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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가기 전 '삼전동' 맛집 체크!

  • Editor. 이기석
  • 입력 2022.09.21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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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직관 전후 즐거움은 역시 맛집이다. 잠실동과 삼성동, 대치동이 가깝고, 좋지만 삼전동을 빠트리면 꽤 섭섭하다. 식사는 물론 술자리도 가능한 식당들을 두루두루 모았다.

잠실야구장에서 가까운 삼전동에도 다양한 맛집이 있다. 물론 걷기 좋은 송파둘레길도 있다
잠실야구장에서 가까운 삼전동에도 다양한 맛집이 있다. 물론 걷기 좋은 송파둘레길도 있다

막판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1~2위, 3~4위뿐만 아니라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 1장을 위한 5위권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야구 직관만큼 챙겨야 할 건 경기 전후 식사를 위한 맛집이다. 잠실야구장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면 잠실동이나 삼성동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그렇지만 삼전동을 빠트리면 섭섭하다. 종합운동장에서 버스를 타거나 9호선 삼전역을 이용하면 금세 닿을 수 있으니 말이다. 좀 더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삼전동도 감히 추천한다.

 

●진짜 탕수육
선향원

내외관 모두 평범한 동네 식당임에도 맛은 확실한 중식당 '선향원'. 이 집을 소개하는 이유의 절반은 탕수육이다. 요즘 탕수육은 찍먹 영향 탓인지 고기 튀김에 가까울 정도로 두툼한 고기와 찹쌀 반죽의 쫄깃한 튀김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진짜 탕수육은 마지막에 소스로 잘 볶아내도 여전히 바삭한 맛이 살아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선향원의 탕수육은 서울에서 탕수육으로 맛집으로 꼽히는 논현동 대가방과 방배동 주에 뒤처지지 않는다. 가격까지 고려하면 만족도는 더 커진다. 

바삭하고, 촉촉하고, 달콤한, 이상적인 탕수육의 조건을 고루 갖춘 선향원의 탕수육
고슬고슬한 볶음밥, 고소한 간짜장 등 다양한 식사 메뉴도 돋보인다
고슬고슬한 볶음밥, 고소한 간짜장 등 다양한 식사 메뉴도 돋보인다

탕수육 말고도 간짜장, 볶음밥 같은 식사류가 좋고, 난자완즈, 유린기, 칠리새우, 유산슬, 팔보채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참, 조금 시크한 접객에 상처받는 고객도 있지만, 음식은 확실한 곳이니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괜찮다.

 

●제철 해산물이 당길 때
갯돌

삼전동에서 제대로 된 제철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감히 갯돌을 추천한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맛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가을은 전어의 맛이 꽉 차는 시기다. 그리고 겨울에는 대방어회도 있다. 단품으로 주문하거나 가성비가 훌륭한 갯돌코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채, 회&해산물, 구이, 홍어 삼합, 식사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가성비 좋은 갯돌의 코스 요리. 가을 전어 시즌에는 회와 구이 모두 맛볼 수 있다
 갯돌의 또다른 대표 메뉴인 삼합

해산물만큼 이 집 홍어 삼합도 매력적이다. 잘 삭힌 홍어의 톡 쏘는 맛과 돼지고기의 고소함, 잘 익은 김치가 어울린다. 막걸리 한 사발이 방점을 찍는다. 제철음식과 삼합 외에도 낙지볶음, 낙지탕탕, 연포탕 등 낙지 요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고, 병어조림과 가자미조림, 멍게비빔밥, 성게미역국 등의 식사 메뉴도 갖췄다. 

 

●푸근한 맛 그립다면
미당

미당은 10년 넘게 삼전동과 석촌동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칼국수&만두 전문점이다. 편하게 방문해 칼국수와 칼만두, 만둣국으로 식사만 해도 되고, 푸짐한 만두전골, 바삭하고 고소한 녹두지짐 등도 있어 여러 명이 방문해도 좋다.

구수한 사골 육수에 말아낸 칼국수

한우와 사골을 이용한 진한 육수에 적당히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면이 잘 어울린 칼국수다. 자극적인 것 없이 푸근한 맛이 매력이다. 김치 한 조각이면 부족한 매콤함도 채울 수 있다. 

바삭한 녹두지짐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바삭한 녹두지짐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식당 근처에 석촌호수도 있어 식사 후 가볍게 산책을 해도 좋고, 호수 따라 걷다 보면 송리단길까지 갈 수 있으니 송파구의 젊음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다.

 

●도쿄식 비빔 라멘
정라멘

정라멘은 10석 남짓 되는 작은 공간이다. 그렇지만 라멘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진지하다. 맛도 상당하다. 국물 없이 비벼 먹는 라멘인 아부라 소바와 국물 있는 라멘 두 가지 메뉴만 준비돼 있다. 아부라 소바는 일본 도쿄에서 유행하는 국물 없는 라멘이라고 한다. 

작은 공간이지만 포근한 느낌이 든다
작은 공간이지만 포근한 느낌이 든다
염도가 높지 않아 쉽게 맛볼 수 있는 정라멘의 아부라 소바

정라멘의 아부라 라멘은 고소한 참기름과 간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 약간 굵은 면이 조화를 이룬다. 라유와 다시마 식초를 기호에 맞춰 추가한 후 반숙 계란을 터트려 잘 비벼 먹으면 상당한 감칠맛의 라멘을 만나게 된다. 염도 또한 적당해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어느 정도 면을 먹고 다진 마늘과 양념장을 추가하는 것도 팁이다. 마지막으로 면과 소스가 조금 남았을 때 밥(무료)을 넣어 비벼 먹으면 한 그릇을 제대로 즐긴 셈이다. 양이 부족할 것 같다면 차슈나 면을 추가(유료)할 수 있으니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여유 한 모금
콰이어트 크림티

디저트 겸 여유로운 마무리를 위해서 홍차는 어떨까. 정라멘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콰이어트 크림티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정성 들여 내린 차와 밀크티를 음미할 수 있다. 여기에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원당으로 만든 스콘과 직접 만든 클로티드 크림, 잼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차 종류로는 얼그레이, 브렉퍼스트 블렌드, 웨딩 임페리얼 등의 홍차와 스위트 상하이, 호지차 같은 녹차도 준비돼 있다. 밀크티는 단맛이 배제된 오리지널 밀크니와 약간 달콤한 밀크티, 호지차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호지 밀크티 등이 있다. 

정성 들여 내린 밀크티, 수제 잼과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인 스콘이 매력적인 콰이어트 크림티
정성 들여 내린 밀크티, 수제 잼과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인 스콘이 매력적인 콰이어트 크림티

참, 콰이어트 크림티는 7월부터 운영 방식이 달라져, 매장 취식은 토~일요일 주말에만 가능하다. 수~금에는 1:1 스콘 베이킹 클래스가 진행되는 대신 음료와 스콘은 테이크 아웃으로 이용 가능하다. 

위에 소개한 5곳 외에도 ▲군산오징어 본점 ▲부농정육식당 ▲사카바 게라게라(일식) ▲돈까스의 집 ▲주은감자탕 ▲칫챗(브런치) 등이 한 번쯤 가볼 만한 삼전동 맛집이다.

송파둘레길 탄천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삼전동은 다양한 철새와 텃새를 만날 수 있는 동네다 

▶여행+
송파둘레길 탄천구간


총 21km, 4개 코스로 구성된 순환형 산책로 송파둘레길. 송파구를 여행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한강부터 탄천, 성내천, 장지천까지 물길을 따라 걷는 힐링 여행으로 대략 5시간30분이 걸린다. 삼전동은 탄천 구간과 접근성이 좋다. 탄천 구간은 장지천 합수부에서 가락시장, 삼전둥지 전망대, 잠실종합운동장을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7.4km의 도심 속 생태길이다.

특히, 삼전둥지 전망대에서는 다양한 철새와 텃새를 만날 수 있다. 탄천 야생조류 조사결과에 따르면 탄천에서 총 53종 1,528개체가 출현했다. 천연기념물 2종(황조롱이·원앙), 서울시 보호종 6종(제비·물총새·청딱따구리·박새·오색딱다구리·꾀꼬리)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한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탄천의 새가 잘 정리돼 있어 아이들과 생태 탐방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글·사진 이기석 트래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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