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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KOK RUSH 방콕의 새로운 유희를 찾아서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2.08.26 11:00
  • 수정 2022.08.2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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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새로운 유희를 향해,
호텔의 아늑함으로부터 잠시 멀어졌다.

 

●방콕의 성수동, 딸랏 너이 골목

방콕의 성수동이라고 불리며 최근 떠오르는 샛별. 딸랏은 ‘시장’을 뜻하고 너이는 ‘작은’을 뜻한다. 이곳은 방콕 이전 아유타야 시기에 포르투갈인들이 먼저 정착을 시작했고, 이후 중국인 이주민들이 모여 살며 만들어진 작은 마을이다. 방콕 정부의 도시 보존 및 개발 계획에 따라 다양한 건축 문화유적에 카페와 편집숍이 군데군데 들어서게 되었다.

이제 막 시작 단계다. 중국 사당 사이사이로 난 골목으로 들어서면 낡디낡은 이곳의 삶이 전시되어 있다. 공업사가 많아 가끔 철 부딪히는 소리가 시끄럽기도 하고 고목에는 붉은 천이 휘휘 감아져 있기도 하다.

포르투갈 상인들이 만든 홀리 로자리 성당(Holy Rosary Church)을 거쳐 홍시엥콩(Hong Sieng Kong) 카페를 들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홍시엥콩은 짜오프라야강변에 위치한 중국식 구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다.

 

●소고기 국밥, 행춘생 


소고기 수프 전문점. 코로나를 겪은 우리는 ‘위생’에 대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행춘생은 로드숍이라 깨끗하지 않다. 그래서 음식점으로서는 취향이 갈릴 수 있다. 다만 음식은 보장한다. 현지인들도 워낙 많이 찾는 곳이라 아침부터 줄이 길다. 늦은 아침, 늦은 오후에는 비교적 한산하다.

메뉴는 단출하다. 우리나라의 신선로처럼 생긴 핫 폿(Hot Pot)이 주력 메뉴라고는 하나, 대부분 그냥 소고기 수프를 시킨다. 여기에 국수를 말든, 밥을 말든 그것은 본인의 자유다. 소와 돼지고기 부속물 토핑을 자유롭게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그냥 국수나 국만 시키면 아무 토핑도 들어 있지 않으니, 하나 정도는 꼭 추가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국수보단 밥이 좋다. 밥이 나오면 국그릇에 말기보단, 밥그릇에 국을 얹어 먹는 것이 더 좋다. 적어도 내가 본 현지인들은 거의 그랬다. 이것저것 추가해서 먹으면 대략 60바트, 한화로 2,200원.

 

●이름 모를 곳, 카오소이 국수집


상호가 카오소이 국수집은 아니다. 태국어로 엄청나게 긴 이름인데, 그걸 도저히 옮길 방법이 없다. 주인장한테 물어보니 다들 그래서 ‘카오소이 국수집’이라고 부른단다. 더 스탠더드 방콕 마하나콘에서 시장 하나만 거치면 나온다. 로드숍이지만 나름 깨끗하다. 카오소이는 커리 페이스트와 피시 스톡, 코코넛 밀크를 넣어 끓인다. 치앙마이, 라오스 등 방콕 기준 북부의 음식이다.

카오소이 국수집은 본질에 충실한 맛이다. 커리의 향기, 코코넛 밀크의 달큰함, 은은하게 얼큰한 마무리. 여기에 돼지 껍데기 튀김과 다진고기를 추가하면 좋다. 국수 한 그릇에 기본 50바트 시작, 한화로 1,800원. 대신 양이 적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취재협조 The Standard Hot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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