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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위로

  • Editor. 김라연
  • 입력 2021.04.01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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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어떤 이야기라도 
털어 놓게 만드는
신비한 힘을 가졌다.
때로는 덤덤히 보듬어 주고,
때로는 힘내라 소리쳐 준다.
그 위로가 참 고마운 계절이다.

등대, 곁

얼마 전에서야 알게 되었다.
빨간 등대 곁에는 하얀 등대가 있고
하얀 등대 곁에는 빨간 등대가 있다는 것.
나의 빨간 등대는 어디 있을까?
| 속초 동명항

오후 5시의 항구

부산스러운 항구는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차분함을 되찾는다.
게으른 여행자들의 시간이다.
| 속초 동명항

아침 8시의 호수

설악산 자락은 이른 아침 제 모습을 드러낸다.
일찍 일어나는 새들의 시간이다.
| 속초 청초호

 

별빛 바다

빛을 머금은 바다는 
별이 쏟아진 듯 반짝인다.
그리고 따듯하다. 뛰어들고 싶을 만큼.
| 속초 동명항

하루의 끝에서

빛이 사그라드는 시간.
하늘은 가장 아름다운 빛을 품는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말한다.
| 속초 청호동

욕심

좋아하는 것들이 변치 않길 
바라는 마음은 욕심일까?
내가 변한 건 알지 못한 채.
| 속초 청호동

다음 하늘

요란스럽게 비가 오고 파도가 치던 날
어느 때보다 황홀한 석양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요즘 부쩍 기대를 한다.
다음 계절엔 어떤 하늘을 볼 수 있을지.   
| 고성 켄싱턴 해변

 

*김라연은 속초에서 나고 자랐다. 넓은 세상을 여행한 뒤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속초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everythinghasvalue

글·사진 김라연  에디터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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