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도 골프 치러 간다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장거리 골프 여행. 이미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지의 골프장을 섭렵한 골퍼라면 더욱 군침을 흘릴 만하다. 근거리 골프장과는 또 다른 이색적인 풍경과 자연환경, 때로는 정반대의 기후에서 보다 독특한 골프를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곳들이 많다. 더불어 비즈니스나 친지 방문 등을 겸해 방문했다가 골프를 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장거리 골프여행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 트래비 ‘세계에서 가장 골프치기 좋은’ 조건-하와이 하와이 제도는 영문판
2001년 7월 나는 그 유명한 그랜드 캐년에 가보았다. 어머, 세상에 얼마나 대단한 것이길래, ´그랜드´라는 말이 붙었을까? ´캐년´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니 협곡이라는 뜻이었다. 대단한 협곡...음, 한국어로 바꾸니 조금 웃긴가? 훗. 패키지 여행의 한 군데로 누구나 어련히 가보겠거니 하는 곳이지만, 나는 나름대로 설레였다. 관광버스를 타면서 샌디에고 있는 친구에게 놀러온 K양과 그 샌디에고에 사는 H양과 내 나이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는 금세 친해졌다. 수다 떤다고 정신 없다가 벌써 도착해버린 곳. 아아. 그랜드캐년.